20대 초반 신예 골잡이 고영준·천성훈 나란히 멀티골

박대로 기자 2023. 4.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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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20대 초반 신예 골잡이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고영준과 인천유나이티드 천성훈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영준은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원정 경기 울산 현대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고영준은 올 시즌 리그 득점 기록을 4골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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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포항 고영준, 1위 울산현대 상대로 2골 폭발
독일 갔다온 인천 천성훈, 수원FC 상대 2골

[서울=뉴시스]골 넣은 포항 고영준. 2023.04.2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0대 초반 신예 골잡이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고영준과 인천유나이티드 천성훈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영준은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원정 경기 울산 현대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포항 심상민이 터치라인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절묘한 공간 패스를 넣자 고영준은 공을 따낸 뒤 울산 조현우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고영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고영준은 페널티아크 옆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 골문 구석을 뚫어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고영준은 올 시즌 리그 득점 기록을 4골까지 늘렸다. 2라운드 수원FC전, 6라운드 광주FC전에서 1골씩 넣은 고영준은 이번 2골로 리그 득점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일레븐이 고영준에게 준 평점은 8.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포철고를 졸업하고 우선 지명으로 포항에 입단한 2001년생 고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기대주다. 지난해 1년간 6골 4도움을 기록한 고영준은 올해 8경기 만에 4골을 넣으며 한층 날카로워진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수원FC전에서는 2000년생 천성훈이 날아올랐다. 천성훈은 이날 경기 선제골을 넣었다. 천성훈은 전반 18분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천성훈은 팀의 2번째 골까지 넣었다. 후반 14분 민경현이 코너플랙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천성훈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천성훈은 2번째 골을 넣은 뒤 광고판을 넘어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등 스타성을 드러냈다.

천성훈은 인천 U-18 대건고 졸업 후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FC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FC 08 홈부르크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천성훈은 지난해 다시 FC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갔다가 올해 초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했다.

고영준과 천성훈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뛸 예정이다. 고영준은 내년 파리올림픽 대표팀에, 천성훈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고영준과 천성훈이 꾸준한 활약을 통해 몸값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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