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식수난' 완도·통영…먹는물 기부·성금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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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16일부터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릴레이)' 행사가 4개월째 꾸준히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먹는 물 기부 릴레이는 남부 도서 지역의 극심한 가뭄 심각성을 알리고, 제한 급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완도군과 통영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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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621만원 규모 국민 성금도 모여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16일부터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릴레이)' 행사가 4개월째 꾸준히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먹는 물 기부 릴레이는 남부 도서 지역의 극심한 가뭄 심각성을 알리고, 제한 급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완도군과 통영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16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자치단체 8곳 공공기관 12여 곳으로부터 병물 19만71병이 기부됐다.
국민이 보낸 성금 총 1억3621만3000원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모였다.
기부된 병물은 해당지역의 봉사단들이 식수 지원이 필요한 마을에 찾아가 집집마다 직접 전달하고 있다.
병물 전달에 직접 참여한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 협의회 회장은 "물 8000여 병을 배에 실어 완도읍에서 해남 땅끝항을 거쳐 약 40분 걸리는 오지 섬 넙도에 도착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꼴로 제한 급수를 받는 방축리 이장님과 주민들이 직접 선착장에 나와 반갑게 맞아 주셨다"며 "몸이 불편한 노인 세대에게 전국의 온정이 담긴 병물 지원으로 섬마을이 활기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노화읍 넙도(島) 내리와 방축리는 완도군에서도 가장 물이 부족한 마을로, 식수가 부족한 어르신들은 "물이 부족해 하루하루가 매우 불편했는데 긴급 지원받은 병물 덕택에 숨통이 트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재해구호협회는 더 많은 기업의 기부 동참을 위해 기존 다른 재난에 기부했던 기업들을 찾아가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L의 먹는 물 29만병을 후원했다.
행안부는 최근 단비와 전국 각지 도움의 손길에도 아직 일부 남부 도서 지역은 저수지·지하수·계곡수 등 식수원이 고갈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제한 급수 인원은 작년 10월 5073명에서 올해 4월 2만3073명으로 늘어나고 있어 전 국민의 물 기부 행사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완도군(1~2일 급수, 4~6일 단수)은 2만775명, 통영시(1일 급수, 2~10일 단수)는 2298명이다.
행안부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먹는 물을 직접 전달하는 등 기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물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는 재해구호협회 또는 적십자사에 연락하여 기부금을 기탁하고 기부 대상 지역을 지정·요청하면 된다. 기부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물 기부 행사에 참여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해주신 물 한 병 한 병이 가뭄 극복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남부지방 용수 부족 상황이 완전히 극복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물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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