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차 모태펀드 청년·소부장 등 10개 펀드 선정…2800억원 규모

경쟁률 7.48:1으로 작년比 2배 이상…민간 출자 보수적 전환해 모태펀드 수요↑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와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통해 27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엔 79개 펀드가 신청해 최종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출자금액 지원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7.48:1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창업펀드는 3개로 967억원 규모다. 이중 신생 또는 중소형 VC 루키리그펀드는 2개로 약 367억원이다.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26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사업재편·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가 재창업한 기업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 가량이 배정됐다.

소부장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3개로 540억 규모다. 이들 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중소 창업벤처기업의 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M&A펀드는 700억원 규모로 2개 선정됐다.

이영 장관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며 기관 투자자 및 민간 펀드 출자 유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마련한 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이번 모태 자펀드에 전면 적용되는 만큼 이번 출자가 정책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