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사고 역대 최대…금감원 "경매 유예 · 금융 지원"

정반석 기자 2023. 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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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와 역전세난에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올해 1분기 7천974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규모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피해 주택의 경매 유예와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총괄·대외업무팀과 경매유예 점검팀,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으로 구성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TF를 설치하고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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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에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올해 1분기 7천974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규모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피해 주택의 경매 유예와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양경숙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입수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건수는 총 7천974건입니다.

지난해 4분기 2천393건의 3배가 넘는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다가구주택이 3천928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순으로 많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총괄·대외업무팀과 경매유예 점검팀,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으로 구성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TF를 설치하고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권의 전세 피해 관련 경매 및 매각 유예 상황을 점검하고, 경매 유예 신청을 받거나 금융권 지원 상품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권 협회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유예를 요청했고, 지난 20일과 21일 경매 기일이 도래한 59건 중 유찰된 4건을 제외한 55건 모두 경매가 유예됐습니다.

금융권도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수조 원대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은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5천억 원 규모로 전세와 주택구입, 경락자금 대출을 지원하면서 처음 1년간은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5천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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