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 막바지…7월 이후 방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돌입해 이르면 7월 이후 방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현재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에 사용될 길이 1030m의 터널 굴착 작업을 1017m 지점까지 완료한 상태다. 오염수 방류시설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도쿄전력은 오는 6월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오염수 방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수조)에 있는 핵연료 반출 작업을 2025년 후반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일정을 알릴 단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작업 완료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6호기로 구성되며, 그중 3∼4호기만 핵연료 반출이 종료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시설은 1∼3호기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 정지에 대비해 2031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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