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우려에 아파트 전세보증금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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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에서 전세 거래 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대상 6024건 중 65%인 3955건이 종전 거래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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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 65%가 하락거래
서울 아파트 중 보증금 4억원 초과 거래, 22년 10월 62%→23년 3월 53%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전세 거래 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 급등세의 진정으로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도 하향 안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리수준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대상 6024건 중 65%인 3955건이 종전 거래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한 수치다.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았던 △은평구 △강남구 △서초구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하위 대체재인 빌라 전셋값이 동반하락하며 하락 거래 비중이 컸다.
은평구는 전세 거래 81건 중 54건이 하락 거래(67%)였고, 강남구는 55건 중 34건(62%), 서초구 72건 중 43건(60%)이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도봉구(24건 중 하락 거래 16건·67%)와 양천구(60건 중 하락 거래 38건·63%)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구축 빌라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전세보증금이 4억원 이상인 전세 계약(신규·갱신) 비율도 줄었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전세거래 1만839건 중 보증금이 4억원을 초과하는 계약은 6762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세거래 1만2304건 중 보증금을 4억원을 초과하는 계약은 53%인 653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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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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