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겠다'던 홍준표 "여·야, 이러다 제3지대 당 탄생할 것"

정다빈 2023. 4.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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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한 송영길, 자리 지키는 이재명" 비교
"여당 지도부, 나만 살면 된다는 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입 닫고 있겠다"고 공언한지 5일 만에 "이러다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고 여야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현 대표, 국민의힘 지도부를 직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주당 송 전 대표와 이 대표에 대해 "송영길은 당에 해악을 끼친다고 스스로 탈당한 반면 이재명은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비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당 지도부에 대해 "전광훈 늪에 빠져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식"이라며 "이러다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김 대표가 전당대회 전에 도와달라 했고,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설명 자료를 내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거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로 귀국해, 월요일(24일)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 달라. 검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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