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개막 후 21경기 연속 팀 홈런 ‘MLB 신기록’

탬파베이 레이스의 란디 아로사레나(오른쪽)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MLB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케빈 캐시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인 개막 후 21경기 연속 팀 홈런을 작성했다.

탬파베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1회 말 1사 1루에서 3번 타자 란디 아로사레나가 시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가동,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팀 홈런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탬파베이는 이로써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한 개막 후 20경기 연속 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뛰어난 성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탬파베이는 개막 후 13연승을 달려 1900년 이후 MLB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탬파베이는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패배, 기록 경신엔 실패했으나 지난 19일부터 다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날 기록 경신과 더불어 승리까지 챙겼다. 탬파베이는 3-3이던 연장 10회 말 1사 2루에서 아로사레나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아로사레나는 홈런과 끝내기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남겼다. 아로사레나는 "우리는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서로를 돕고 있다"며 "우리는 기록과 관계없이 이런 플레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18승 3패, 승률 0.857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1위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