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宋 탈당·조기귀국에 "존중…李와 연결은 매우 부적절"(종합)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4.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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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 귀국과 탈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들어와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사건 규명이 좀 더 빨라질 테니 진행 상황을 보면서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다. 대응이 늦다기보다는 신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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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귀국으로 사건 실체 신속·투명하게 규명되길…집단대응 없어"
비상의총·당 차원 조사기구 등 주장엔 "기존 방침에서 바뀐 것 없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교민 사무실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문제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 귀국과 탈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다만 송 전 대표가 탈당 의사를 밝힌 이상 이 대표 등 지도부 간 회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관련된 물음에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당내 일각에서 주장하는 '전수조사', '비상 의원총회', '당 차원의 조사 기구' 등 주장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기존 방침과 바뀐 것이 없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들어와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사건 규명이 좀 더 빨라질 테니 진행 상황을 보면서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다. 대응이 늦다기보다는 신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귀국해서 그 당시 캠프에서 일어난 일이니 정치·도의적 책임을 비롯해 책임 있는 자세로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것은 실체 규명을 위해서 필요하고 도움도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원들의 개별 대응은 그들의 결정이고 존중해야 한다"며 "당에서 집단적으로 대응하거나 하는 방침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정당 혁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결국 정당 혁신, 정당 개혁 등의 방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탈당계 제출을 묻는 말엔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송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 짓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비행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출국,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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