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기자회견에 국민의힘 "국민 분노 유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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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 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그 뒤에 민주당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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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민주당 탈당하고 수사받겠다"…내일 귀국
유상범 "진심 어린 사과 기대…꼬리자르기 탈당"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 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혹시나'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사실관계를 들을 수 있을까 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나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런 기자회견을 할 거였다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검찰 수사를 받는 편이 당연했다"며 "'정치적 책임'을 운운했지만 결국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할 일 다 했다는 듯한 꼬리 자르기 탈당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면서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괴롭힘'으로 표현하는 모습에서는, 겉으로는 사과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여전히 반성 않는 민주당 특유의 이중성도 드러냈다"며 "무엇보다 돈봉투 사건에 대해 여전히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후보가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 등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당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이런 기자회견을 보고 '역시 큰 그릇', '선당후사' 운운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서는, 민주당이 이 사건의 위기극복에만 급급한 채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에는 눈 감고 있다는 걸 여실히 알 수 있다"며 "이번에도 민주당은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들만 살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괴롭게 하는 길을 택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꼬리 자르기 탈당, 꼼수 귀국, 모르쇠 사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도, 사건의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라며 "송 전 대표 자신 스스로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귀국과 동시에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그 뒤에 민주당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의 뼈대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돈 봉투 의혹을 몰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 연구 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5월 초부터는 ESCP의 독일 베를린 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급히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인 이날 오후 비행기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24일 오후 3시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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