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빌라 55% 하락거래…보증금 못 받는 역전세난 우려

모은희 2023. 4.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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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1471건 중 55%인 804건(55%)이 종전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습니다.

이른바 '빌라왕' 등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강서구는 1분기 전세 거래 153건 중 94건(61%)이 하락 거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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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1471건 중 55%인 804건(55%)이 종전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습니다.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았던 은평구, 강남구, 서초구는 대체재인 빌라 전셋값까지 떨어져 하락 거래 비중이 컸습니다.

은평구는 전세 거래 81건 중 54건이 하락 거래(67%)였고, 강남구는 55건 중 34건(62%), 서초구 72건 중 43건(60%)이 하락 거래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빌라왕' 등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강서구는 1분기 전세 거래 153건 중 94건(61%)이 하락 거래였습니다.

전세 거래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서울에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1만 5873건 이뤄졌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만 4962건으로 911건 감소했습니다.

부동산R114는 "빌라에서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이전되고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 등의 우려로 빌라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세 우려가 확산할 전망"이라며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따른 임차인과 임대인 간 갈등과 전세 보증사고 등이 늘어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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