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 두 명 시험 보면 한 명도 못 붙는다…교대정원 축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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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초등 교원 신규 채용이 줄면서, 지난해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지난주 당정협의 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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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초등 교원 신규 채용이 줄면서, 지난해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정원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 합격했다.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가장 낮다. 합격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것도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에는 60%대 후반을 기록했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신규 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해 경쟁률이 오르고 합격률이 낮아진다.
상대적으로 학교가 몰려 있고 근무 환경이 좋은 대도시 합격률은 더 낮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13.6%)이고, 서울(29.8%), 대전(33.3%) 순이다.
학령 인구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 초등학교 학령인구(만 6~11세)는 202만명으로, 지난해(270만1000명)보다 25.2% 적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지난주 당정협의 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에서는 교대·사대 정원 언급도 나와 신입생 정원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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