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라치오, 토리노에 덜미…김민재 우승까지 승점 9

박대로 기자 2023. 4.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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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그 2위를 달리는 라치오가 중위권팀 토리노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남은 8경기에서 승점 9점만 따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경기를 덜 치른 나폴리(75점)와 라치오 간 승점 차는 14점으로 유지됐다.

라치오가 남은 리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승점 82점이 돼도 나폴리는 8경기에서 승점을 8점만 쌓으면 라치오를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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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치오, 중위권팀 토리노에 0-1로 패배
4연승하던 라치오, 나폴리 추격에 찬물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토리노-라치오전. 2023.04.2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그 2위를 달리는 라치오가 중위권팀 토리노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남은 8경기에서 승점 9점만 따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라치오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토리노전에서 0-1로 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토리노 미드필더 이반 일리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라치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토리노를 밀어붙였지만 결국 추격에 실패해 0-1로 졌다.

4연승을 달리며 1위 나폴리를 맹추격하던 2위 라치오는 이날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31경기 18승7무6패 승점 61점이 된 라치오는 나폴리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1경기를 덜 치른 나폴리(75점)와 라치오 간 승점 차는 14점으로 유지됐다. 라치오가 남은 리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승점 82점이 돼도 나폴리는 8경기에서 승점을 8점만 쌓으면 라치오를 제친다.

3위 유벤투스의 행보도 관건이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보장위원회는 지난 20일 회계 조작 의혹을 받던 유벤투스의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는 8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59점이 됐다.

유벤투스가 8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승점 83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나폴리가 유벤투스에 의한 역전 가능성을 없애고 우승을 확정하려면 승점 9점을 더 쌓아 84점에 도달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의 다음 상대는 나폴리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에 열리는 이번 대결에서 나폴리가 이길 경우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고 누적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AC밀란전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가 유벤투스전에서 활약해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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