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버틀러 30점 원맨쇼' 마이애미, 야니스 빠진 밀워키 제압하며 시리즈 2-1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플레이오프 무대의 버틀러는 엄청났다.

마이애미 히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1-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시리즈를 2-1로 앞서나갔다.

지미 버틀러가 30점 5리바운드로 폭발했고, 던컨 로빈슨이 3점슛 5개 포함 20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23점 6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가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했다.

경기전, 아데토쿤보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2차전은 밀워키가 아데토쿤보 없이 마이애미를 압도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1쿼터, 할러데이가 득점을 몰아치며 밀워키가 앞서나가나 싶었으나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있었다. 3점슛으로 영점을 잡은 버틀러는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버틀러는 1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하여 17점을 기록했다. 버틀러는 골밑과 외곽에서 밀워키의 수비를 공략하며 활약했다. 버틀러의 엄청난 활약 속에 29-21로 1쿼터를 끝냈다.

버틀러의 활약으로 기세를 잡은 마이애미의 흐름이 이어졌다. 2쿼터, 마이애미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로빈슨이었다. 로빈슨은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폭발했다.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풀업 3점슛은 전성기 로빈슨의 재림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로빈슨뿐만 아니라 케빈 러브, 케일럽 마틴, 카일 라우리의 3점슛까지 터지며 화력을 선보인 마이애미는 66-5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마이애미는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중심에는 역시 버틀러가 있었다. 버틀러는 공격 전면에 나서며 득점을 올렸다. 버틀러는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고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30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이는 20점까지 벌어졌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골밑 돌파 후 버틀러가 등으로 떨어지며 부상을 입어 라커룸으로 물러난 것이다. 94-79, 마이애미가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버틀러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마이애미는 올라디포, 로빈슨 등 득점에 가담하며 버틀러의 공백을 메웠다. 반면 밀워키는 미들턴, 할러데이의 슛이 빗나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4쿼터 중반까지 점수 차이가 줄어들지 않자, 밀워키는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마이애미의 완벽한 승리였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