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에서 찰칵!' 데드풀과 렉섬, '무려 15년 만에 승격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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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됐다.
렉섬은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웨일스 렉섬에 위치한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내셔널 리그(5부리그) 45라운드에서 보레엄 우드를 3-1로 격파했다.
렉섬은 잉글랜드 FA컵에서 올덤 애슬래틱(3-0 승), 판버러(4-1 승), 코벤트리 시티(4-3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4라운드(32강)까지 진출했다.
렉섬은 2008년 강등 이후 15년 만에 4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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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됐다.
렉섬은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웨일스 렉섬에 위치한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내셔널 리그(5부리그) 45라운드에서 보레엄 우드를 3-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렉섬(승점 110)은 리그 투(4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1864년에 창단되어 159년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웨일스와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클럽으로도 유명하다. 마블 유니버스 장편 영화 '데드풀'에서 주인공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으며, '디즈니 플러스'가 제공하는 다큐 '웰컴 투 렉섬'으로 하부리그 소속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렉섬은 잉글랜드 FA컵에서 올덤 애슬래틱(3-0 승), 판버러(4-1 승), 코벤트리 시티(4-3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4라운드(32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셰필드 유나이티드(3-3 무, 1-3 패)에 밀려 탈락했지만 박수받기 충분했다.
손흥민과도 인연이 있다. 웨일스 국가대표 벤 데이비스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웰컴 투 렉섬' 다큐멘터리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렉섬 선수들이 리그 경기 도중 득점에 성공하자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었다.
2022-23시즌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렉섬이 꿈에 그리던 승격에 성공했다. 보레엄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엘리엇 리 동점골과 폴 멀린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렉섬은 2008년 강등 이후 15년 만에 4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렉섬 팬들은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하부리그 축구에도 심장은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 시즌 렉섬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감동적인 스토리를 조명했다.
레이놀즈 구단주 역시 "오늘 밤 일어난 일(승격)을 처리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저 말문이 막힌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그러면서 "왜 랙섬이냐? 이것이 바로 렉섬이다!"라며 환호했다. 렉섬은 다음 시즌 리그 투에서 잔류 그 이상에 도전한다.
사진=렉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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