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산불 피해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 조성

강주희 기자 2023. 4.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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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난 21일 화천리에서 열린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식수 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들을 포함해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다.

한화그룹은 산불로 파괴된 생태계와 재해 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로 숲을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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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돌배나무·산벚나무 등 7000그루 심어 생태계 복원
밀원수로 구성된 숲 조성으로 지역주민 경제활동 지원
한국기업 중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1t.org' 참여

[서울=뉴시스] 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을 조성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3.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난 21일 화천리에서 열린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식수 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들을 포함해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다. 인근 도촌초등학교 학생 대표 10명도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산불로 파괴된 생태계와 재해 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로 숲을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총 7000그루 규모를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밀원수로 구성된 숲의 조성으로 지역 주민의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화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돌배나무와 헛개나무 등 임산물 역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을 조성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3.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그룹은 또 백두대간수목원과 봉화군이 공동 운영하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드론을 이용해 씨드볼(황토와 씨앗을 섞어 동그란 공 형태로 빚어 만든 것)1000개를 식재했으며 사후 모니터링도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약 2만㎡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t.org는 유엔(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 선언 지원을 위해 2023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복구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과 비영리 단체, 기후 환경 운동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활동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태양의 숲 프로젝트 역시 같은 목적에서 비롯됐다"며 "1t.org에 참여해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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