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역전 우승 노리는 최혜진 “샷, 퍼트 모두 좋아..믿고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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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이 미국 무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차 역전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은 "지금 이 상황이 떨리기보다는 내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걱정, 긴장감도 필요하고 그 덕분에 시합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믿고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우승하게 되면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하며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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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이 미국 무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4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칼튼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선두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매라운드마다 타수를 줄이고 있는 최혜진이다. 대회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혜진은 2라운드에 2타를 줄였다. 그리고 이날은 5타를 줄이며 생애 첫 LPGA투어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5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US여자오픈과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각각 3위와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역전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L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전까지 미스샷이 점점 많이 나오다보니까 자신있게 샷하지 못했다. 그래서 스윙을 할 때 앉는 느낌이 드는 체중이동을 바꿨는데 도움이 됐는지 이번 경기에서 좋은 샷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부터 퍼팅 그립을 다르게 잡은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 최혜진은 "그립을 잡는 느낌이 약간 열려있어서 닫힌 느낌으로 잡았는데 어제 오늘 효과를 봤다. 특히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좋은 감이 있었다. 내일도 이 상태를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최혜진은 퍼트 수를 29개로 끊으며 5타를 줄이고 우승권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기분 좋은 기억 역시 최혜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고 그때를 계기로 해서 프로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계속 일궈왔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같은 대회였다"고 돌아보며 "덕분에 메이저 대회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더 잘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도 더 생기고 메이저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차 역전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은 "지금 이 상황이 떨리기보다는 내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걱정, 긴장감도 필요하고 그 덕분에 시합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믿고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우승하게 되면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하며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최혜진)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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