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번리...승격 2주만에 승점 차감 '날벼락'위기→후보투입 '승부조작'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지었다. 2부로 추락한지 1년만에 다시 EPL로 승격한 것이어서 축제 분위기였다.
번리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90점(26승 12무 2패)이 된 번리는 6경기 남은 상황에서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9점을 앞서며 승격을 확정지었다. 22일까지 셰필드와의 승점차는 10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후 경기에서 번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종의 ‘승부조작’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에 고의성이 있으면 승점 차감에 직면할 수 있어 앞으로의 조사결과에 눈길이 쏠리 수 밖에 없다.
영국 더 선은 23일 ‘약화된 팀 플레이로 수사받는 번리, 유죄 판결 시 승점 차감과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승격이 확정된 후 번리는 지난 주에 레딩과 로드럼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이것이 문제가 됐다. 이미 승격을 한 덕분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서 경기를 치렀는데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2부리그 팀 일부가 이길수 있는 경기에서 후보 선수를 투입해서 이길수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만든 ‘승부조작’이라고 주장,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특히 번리는 승격이 확정된 후 2위인 셰필드전에서는 주전을 투입,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19위인 로드럼과, 22인위 레딩과는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의심의 눈길을 보낼 수 있다.
번리가 22위팀인 레딩전에 주전 6명을 빼고 뛴 결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21위팀인 허더즈필드가 열을 받았다. 승점차가 1점으로 줄어들어 또 다시 3부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같은 항의에 EFL은 번리에 벌금을 물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승점 차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서한을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번리는 팀 사정상 최선을 다했고 일부 후보들은 게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출전했을 뿐이지 일부러 주전을 뺀 것은 아니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지난 8일 승격을 확정지은 번리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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