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마약사범 4년 동안 1.5배 증가… 10대는 같은 기간 3배 늘어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체 마약사범이 4년 사이 약 1.5배 증가한 반면, 10대 마약사범은 같은 기간 약 3배로 늘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났다.

23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387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검거된 마약사범 8107명과 비교해 약 1.5배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2018년 검거된 10대 마약사범 104명과 비교해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약 1.5배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이는 각종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알려주는 글이 나오고 다크웹과 SNS에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6일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10대 중학생 A 양이 SNS로 구한 필로폰을 동급생 2명과 함께 투약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약 김밥 등 식품 명칭이나 상호에 마약이라는 표현을 남용해 젊은 계층이 쉽게 마약을 수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