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체감하는 저출생 정책은?···200인 청년 토론회

22일 KBS 스튜디오 별관에서 ‘청출어람단’의 ‘우리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저출산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청년 200명이 참석하는 ‘저출생 정책 제안’ 토론회가 이틀 동안 열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와 보건복지부는 ‘청출어람단(청년이 만드는 더 나은 저출산 정책 제안단)’의 토론회가 22~23일 이틀 동안 KBS 스튜디오 별관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 세대(2030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저출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저고위와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의 후속조치로 이달 초 2030 청년 200인으로 구성된 청출어람단을 구성했다.

토론회 첫날인 22일엔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홍석철 제8기 저고위 상임위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세 명의 전문가 강의가 진행됐다. 세 전문가는 각각 20분씩 ‘저출산 현황 및 원인진단’,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윤석열 정부 저출산 정책 방향’, ‘인구구조 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해 발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10명씩 20개 조로 나눠진 청출어람단은 ‘높은 주거비용 등 결혼·출산을 어렵게 하는 사회구조적 요인 해소’, ‘건강한 임신·출산·양육을 위한 비용지원과 돌봄 제공’, ‘일과 육아 병행이 가능한 제도 및 가족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분임 토의에 참여했다.

둘째 날인 이날 오전엔 세 개 주제별로 보완이나 신규 도입이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청출어람단의 네 번째 분임 토의가 열린다. 이후 조별로 정책제안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진다. 오후에는 네 번의 분임 토의 결과를 200명 전체가 공유하고 추가 논의를 위한 전체 토의가 진행된다. 전체 토의는 박재민, 홍주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틀에 걸친 청출어람단 토론회는 녹화·편집돼 다음달 5일 KBS 1TV를 통해 특집 방송될 예정이다. 토론 결과는 향후 ‘청년제안’이라는 이름으로 저고위와 복지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영미 저고위 부위원장은 토론회 첫날 환영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국민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청년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된 미래를 꿈꾸고 설계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가족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책 수단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