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포츠맨 서지석·박재민의 진심, 휠체어는 신체의 일부이자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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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서지석, 박재민이 휠체어에 앉았다.
경기후 서지석은 거친 숨을 내쉬며 휠체어농구에 대해 "큰 매력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깨닫게 됐다"라고 활짝 웃었다.
어느새 휠체어농구 전도사가 된 박재민의 애정어린 설명이 이어졌다.
박재민은 "휠체어농구는 장애인농구가 아니다. 휠체어농구는 5대5농구나 3대3농구처럼 그냥 농구의 한 방식이다. 휠체어농구와 비휠체어농구의 차이일 뿐"이라며 "누구든 도전하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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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연예계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서지석, 박재민이 휠체어에 앉았다. 이번엔 휠체어농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농구에 익숙한 두 배우. 그러나 휠체어농구가 쉽진 않았다. 하지만 두 달 이상 훈련에 매진했고 이번에 대회출전까지 감행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KBS가 주최한 어울림픽 3대3 휠체어농구에 출전했다.
어울림픽이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뤘다. 서지석, 박재민은 국가대표 양동길, 곽준성(이상 코웨이블루휠스)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실내에서만 열린 휠체어농구가 첫 야외 특설무대에 오르자, 봄날을 맞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에 눈을 떼지 못했다.
휠체어가 충돌하며 쿵쿵 소리가 냈다. 6대의 휠체어의 치열한 몸싸움. 휠을 굴리는 선수들의 팔뚝에 굵은 힘줄이 돋아났고 넘어진 휠체어는 오뚝이처럼 금세 일어나 다시 달렸다.
경기후 서지석은 거친 숨을 내쉬며 휠체어농구에 대해 “큰 매력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깨닫게 됐다”라고 활짝 웃었다. 박재민은 “방식과 장비의 차이만 있지 스포츠는 똑같다. 똑같이 매력있다. 휠체어라는 장비를 떠나 경기 자체가 매우 재미있다”라고 소개했다.
어느새 휠체어농구 전도사가 된 박재민의 애정어린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키가 2m인 선수와 160cm인 선수의 차이가 줄어든다. 휠체어에 앉으면 그 본질에 입각해 농구해야 한다. 내가 빨리 움직이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다. 휠체어를 설득하며 함께 가야한다. 굉장히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남녀노소 누구가 참여해 휠체어농구의 그런 묘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휠체어와 농구의 만남이 굉장히 색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서지석, 박재민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함께 뛴 국가대표 양동길, 곽준성은 “평소 농구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평상시 비장애인 학생들도 많이 지도하는데, 두 분은 기본적으로 농구를 잘하기 때문에 휠체어 타는 것만 초보이고 슛과 패스는 수준 이상이다. 같이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국가대표의 칭찬에 박재민은 “두 선수가 우리보다 압도적으로 운동능력이 좋다. 우리는 게임이 안된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확실한 소신을 밝혔다. 박재민은 “휠체어농구는 장애인농구가 아니다. 휠체어농구는 5대5농구나 3대3농구처럼 그냥 농구의 한 방식이다. 휠체어농구와 비휠체어농구의 차이일 뿐”이라며 “누구든 도전하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휠체어에 탄다고 해서 장애인 스포츠로 한정짓지 말아달라는 당부다.
그렇다면 휠체어농구에서 휠체어는 장비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까? 박재민은 그 이상을 논했다. 신체의 일부라고 설파했다.
그는 “장비는 내가 끌고 갈 수 있는 대상이다. 예를 들어 농구공은 내가 던지면 된다. 그러나 휠체어는 내가 끌고갈 수 없다. 달래고 함께 가야한다. 장비보다 내 신체의 일부라고 봐야한다. 장비보다 더 찐득하다”라고 방싯했다.
옆에서 공감하던 서지석은 “휠체어농구를 많은 친구와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비장애인도 더 많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다시 힘차게 휠을 굴렸다. kenny@sportssoeul.com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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