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방정' 바이에른주 총리의 업보...'멍청한 팀', 뮌헨 누르고 리그 선두로

정승우 2023. 4.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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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팀'이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치러 4-0으로 완승했다.

29라운드에서 승리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60점(19승 3무 7패)을 만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59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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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멍청한 팀'이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치러 4-0으로 완승했다.

22일 오후 10시 30분 1. FSV 마인츠 05와 맞대결을 펼친 바이에른 뮌헨은 이재성의 맹활약 속에 1-3으로 패배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9라운드에서 승리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60점(19승 3무 7패)을 만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59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 마르쿠스 죄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21일 바이에른주의 총리 마르쿠스 죄더는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고, 도르트문트를 도발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챔피언이 되기에는 너무 멍청하다"라고 말한 것이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0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지배했다. 10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29라운드 경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리그 1위 자리에는 뮌헨이 위치해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8라운드에서 1위 재탈환 기회를 엿봤다. 당시 TSG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1-1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VfB 슈투트가르트와 맞붙은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승점을 앞질러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는 해당 경기서 전반 26분 터진 세바스티앙 알레의 선제골과 33분 들어간 도니얼 말런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고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무너졌다. 후반 33분과 39분 내리 실점하며 2-2 동점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지오 레이나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하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실라스 음붐파에게 다시 실점하며 1점 획득에 그쳐야 했다.

도르트문트가 좀처럼 뮌헨을 누를 기회를 잡지 못하자 죄더 총리는 도르트문트를 무시한 것이다.

이에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가 반격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그는 "우리의 대답은 늦어도 5주 안에 나올 것"이라며 도르트문트의 역전 우승을 자신했다. 그리고 바츠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앞질렀다.

총 18개 팀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는 34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도르트문트와 뮌헨은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웃게 되는 팀이 어디일지 지켜보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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