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가 인스타를?…피자 먹고 셀피 찍고, 환생 뒤 바쁜 이유

이지혜 2023. 4.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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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명화 속에서 튀어나와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가 됐다.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관광부와 현지 언론을 보면,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발탁됐다.

'경이를 열다'(Open to Wonder)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관광부의 새 캠페인에서 젊은 여성 비너스는 미니스커트와 데님 셔츠 등 현대적인 디자인의 옷을 입고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명소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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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광 홍보대사에 ‘보티첼리의 비너스’
AI 활용해 인플루언서로 재탄생
이탈리아 관광부 유튜브 갈무리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명화 속에서 튀어나와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가 됐다.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관광부와 현지 언론을 보면, 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발탁됐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가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현재의 인플루언서로 재탄생한 것이다. 바다의 물거품에서 갓 탄생해 큰 조개껍데기 위에 서 있던 아름다움과 사랑의 신 비너스는 ‘거품에서 태어난 자’라는 뜻의 아프로디테라고도 불린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인플루언서 비너스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의 손을 잡고 이탈리아를 발견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유명한 대도시부터 숨겨진 모퉁이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빌려준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2021년 1월21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관광부 누리집 갈무리

‘경이를 열다’(Open to Wonder)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관광부의 새 캠페인에서 젊은 여성 비너스는 미니스커트와 데님 셔츠 등 현대적인 디자인의 옷을 입고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명소를 누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셀피를 찍고, 콜로세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코모 호숫가에서 피자를 먹는다. 비너스는 이러한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venereitalia23)에 올리며 팔로워를 향해 윙크를 날린다. 비너스는 인스타그램에서 “난 서른 살, 그래, 어쩌면 조금 더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며 “난 가상 인플루언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새 관광 홍보대사로 발탁된 가상 인플루언서 비너스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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