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적자’ 삼성전자, 2분기 전체 부문 적자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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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적자를 예상한 증권사들이 추산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하이투자증권 1조 2,860억 원, SK증권 6,0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000억 원, 삼성증권 2,790억 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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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적자를 예상한 증권사들이 추산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하이투자증권 1조 2,860억 원, SK증권 6,0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000억 원, 삼성증권 2,790억 원 등입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자를 내면 9,4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입니다.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0년 3분기 이후로는 두 번째입니다.
오는 27일 1분기 확정 실적 공시에 앞서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5.75%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손실을 4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한파가 길어지고 재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규모 적자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나마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MX(모바일경험)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반도체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DS 부문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적자를 이어가고, 1분기에 비교적 선방한 사업도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업계의 감산 움직임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삼성전자 역시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에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감산과 업황 개선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하리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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