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교사 2명 중 1명만 겨우 임용… 초등교원 평균 임용합격률 48.6%

조형연 2023. 4.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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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세를 보이도 있다.

강원도는 236명이 지원해 102명이 합격, 전국 평균보다 낮은 43.2%의 합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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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합격률 43.2%, 전국에서 5번째 낮아
서울 29.8%, 대전 33.3%...갈수록 '바늘구멍'
▲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입학식.[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48.6%로 지난 2013년 43.5% 이후 최저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세를 보이도 있다.

2017학년도 69.5%를 기록한 뒤 2018년에는 63.9%로 떨어졌다.

이후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로 하락,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2.2%p 더 떨어지며 50%선이 무너졌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하는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합격자 수는 많이 줄고 지원자 수는 적게 줄면서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졌다.

▲ [한국교육개발원제공]

 

지역별로 보면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3.6%에 그쳤다. 광주는 44명이 지원해 6명만 합격됐다.

이어 서울(29.8%), 대전(33.3%) 순으로 나타나 광역시 중심으로 초등 임용 합격이 더욱 ‘바늘구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지역이 넓어 배정 학교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학교가 몰려 있고 근무 환경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광역시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236명이 지원해 102명이 합격, 전국 평균보다 낮은 43.2%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광주와 서울, 대전, 세종(33.8%)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수치다.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교대 정원을 손질하지 않는 이상 합격률 하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당정협의 직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혀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임을 시사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 초등학교 학령인구(만 6∼11세)는 202만명으로, 지난해 270만1000명보다 25.2%나 적다.

당정협의에서는 교·사대 정원에 대한 언급도 나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교대 정원 조정 여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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