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고, 기아는 뜨고...美 캘리포니아 시장 점유율 `희비`

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의 로이터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59.6%였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72.7%와 비교해 1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2017년 이후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테슬라가 기록한 가장 낮은 점유율이다.

경쟁 업체인 폭스바겐과 GM, 기아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대이긴 하지만 전보다 상승했다.

로이터는 테슬라 외 다른 업체들의 구체적인 점유율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차량 인도량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이었다.

테슬라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6차례나 인하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 내 신규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만4053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