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불법 공유숙박영업 기승…대구시, 3곳 적발해 고발

공유숙박 플랫폼을 이용한 불법 숙박영업이 성행하자 대구시와 구·군, 경찰이 민간합동 단속을 꾸려 점검을 벌이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23일 공유숙박 플랫폼을 이용, 불법으로 숙박영업을 한 업소 3곳을 적발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한 불법 숙박영업이 성행하자 대구시와 구·군, 경찰, 숙박협회가 지난 3일부터 합동단속반을 꾸려 계도와 단속을 벌였다.

단속된 업자 중 1명은 대구 동구의 오피스텔에 객실 여러 개를 공유숙박 플랫폼에 올려놓고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법 숙박영업이 성행하는 것은 최근 대구지역에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택거래량 감소로 비어있는 오피스텔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공유숙박을 입법화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와 단속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계도활동 기간 공유플랫폼 내 무신고 숙박업소 게시물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건전하고 공정한 숙박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