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수단 주재 한국 대사 "한인 28명 모두 안전…대사관서 대기 중"

정다빈 2023. 4. 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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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현지시간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8명이 모두 수도 하르툼의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라며 "오늘 다 같이 대사관에서 자고 이르면 내일 철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수단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으나, 남 대사는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았다"며 "28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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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수송기 인근 국가 미군 기지 도착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현지시간 17일 하르툼 공항에서 항공기가 불타며 검은 연기가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유혈 사태가 계속되며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현지시간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8명이 모두 수도 하르툼의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라며 "오늘 다 같이 대사관에서 자고 이르면 내일 철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수단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으나, 남 대사는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았다"며 "28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남 대사는 철수 경로에 대해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본부(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긴밀히 연락하며 지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버스가 파괴된 채 방치돼 있다. 이날 양측은 저녁 6시부터 24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무력 충돌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사진 = AFP


한편 이날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는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뱃길로라도 데리고 오기 위해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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