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韓 대표팀 엔진, 가위차기로 동점골 기점! 거함 뮌헨 격침시키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질주하며 시즌 12승 9무 8패를 마크했다. 승점 45점의 마인츠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뮌헨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뮌헨은 17승 8무 4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도르트문트(19승 3무 7패·승점 60점)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은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까지 경질하며 토마스 투헬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후 2승 1무 1패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재성은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슈팅을 시도했다.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다시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이를 향해 이재성이 기민하게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가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을 뮌헨 얀 좀머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이를 루도빅 아조르케가 재차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집념을 발휘한 이재성의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이후 이재성의 활약과 함께 1-1 동점을 이뤄낸 마인츠. 계속해서 마인츠는 뮌헨을 몰아붙였다. 이재성은 수시로 상대 진영에 깊숙이 침투하며 마인츠의 공격을 도왔다.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와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를 시도하며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마인츠가 후반 28분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카림 오시니워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마르틴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순간에도 이재성은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하며 동료의 동점골을 지켜봤다.
이재성은 후반 32분 에이멘 바르코크 대신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후반 34분 아론 카리콜이 왼쪽 진영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재성에게 비교적 평범한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MEWA 아레나를 방문해 마인츠-뮌헨전을 관전하며 이재성의 모습을 지켜봤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을 돌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 앞서 잉글랜드를 방문해 손흥민과 황희찬을 체크했으며, 이탈리아로 건너가 김민재를 챙겼다. 이번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일정에는 안드레아스 괴프케 대표팀 골키퍼 코치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은 클린스만이 과거 선수로 뛰었으며, 감독을 지냈던 팀이었다. 그런 뮌헨을 상대로 이재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재성은 지난 3월 두 차례 A매치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16일 페루(FIFA 랭킹 21위), 20일에는 엘살바도르(75위)를 초청해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재성 역시 분데스리가 맹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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