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신발 물가 1년 전보다 6.1% 상승…11년 만에 최고

김유대 2023. 4.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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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3월 의류·신발 물가는 1년 전보다 6.1% 상승했습니다.

의류·신발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아동복·유아복(9.6%)과 캐주얼 의류(6.9%)의 상승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4.2%를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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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나들이와 출근 등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류 수요도 확대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통계청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3월 의류·신발 물가는 1년 전보다 6.1%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상승폭은 2011년 11월(6.3%)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의류 및 신발 물가는 2018년 4월(2.3%) 이후 코로나19 확산기까지 줄곧 0~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2019년 4~6월엔 오히려 0.1~0.2%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1.4%)부터는 의류·신발 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엔 3%대, 지난해 11월엔 5%대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달엔 6%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6.3%에서 지난달 4.2%로 차츰 둔화한 것과 대비됩니다.

의류·신발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아동복·유아복(9.6%)과 캐주얼 의류(6.9%)의 상승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자 의류 물가는 5.4%, 남자 의류는 3.6% 올랐고 기타 의류와 의류 장신구는 3.8% 올랐습니다.

의류 세탁과 수선, 임차 물가는 12.2% 상승했고, 신발 물가 상승률은 5.9%로 나타났습니다.

의류·신발 물가가 오른 것은 코로나19 기간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의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의복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13.5%)부터 올해 1월(2.2%), 2월(8.0%)까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8%, 올해 1월 2.8%, 2월 12.8% 등입니다.

한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4.2%를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석유류 가격 하락에 기인한 측면이 커 향후 국제 유가와 근원물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 유가는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발표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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