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항공 국제선 여객 1000만 육박… 전년比 16배

이상현 2023. 4.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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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지난해 대비 1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1분기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는 987만7577명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나머지 541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5만2000여 명) 대비 104배나 늘어났다.

국내 항공사들은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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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경.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지난해 대비 1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1분기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는 987만75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61만9204명)의 16배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73만명과 174만명으로 이를 포함한 대형항공사(FSC)는 지난해 같은 기간(57만명) 대비 7.8배 늘어난 47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국제선 여객의 45%를 차지한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나머지 541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5만2000여 명) 대비 104배나 늘어났다. 전체 국제선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4%에서 올해 55%로 늘어나며 대형항공사를 웃돌았다.

작년 4분기부터 일본과 대만, 마카오 등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인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을 재개하고,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도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진에어의 경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80억원을 40% 넘게 웃돌 것"이라며 "중국 노선 재개로 일본, 동남아에 편중된 공급 쏠림이 완화됐고, 향후 중국 노선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다음 달 인천∼샤먼·항저우(각 주 3회), 제주∼베이징(주 4회) 등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발 베이징·톈진·시안·선전 등 중국 노선도 증편하고, 미국 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운항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5·6월 순차적으로 인천∼시애틀·뉴욕과 인천∼창춘·하얼빈·칭다오·청두, 인천∼알마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증편하고, 인천∼하네다 운항도 재개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중 청주∼방콕, 6월 청주∼오사카에 신규 취항을, 진에어는 인천~마카오 노선을 약 3년 만에 다시 열고 내달 8일부터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낙관적인 분위기지만 향후 국제 유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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