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표예림씨, 극단 선택 시도…“2차 가해 멈추라”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23. 10:27
‘현실판 더글로리’ 피해자로 불리는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와 다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표씨는 전날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로부터 명예훼손 등에 따른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는 경고성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 때문에 표씨가 심적 고통을 겪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씨가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한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다행히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너무나 위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향해 “당장 2차 가해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표씨는 앞서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법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서 논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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