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산불 피해’ 경북 봉화에 나무 7000그루 심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서 산림 조성 캠페인 ‘태양의 숲’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 임직원과 화천리 주민들은 지난 21일 직접 식재 준비작업을 벌였다.
한화그룹은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나무)로 숲을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앞으로 총 7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밀원수로 구성된 숲의 조성으로 꿀벌이 돌아온다면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배나무와 헛개나무 등의 임산물 역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을 이용해 시드볼(황토와 씨앗을 섞어 동그란 공 형태로 만든 것) 1000개를 현장에 식재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120헥타르가 소실된 바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의 숲’ 사업은 2011년 1호 숲 조성 이후 이번이 10번째다. 지금까지 이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숲의 규모는 145만㎡, 53만그루에 달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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