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중국·러시아에 굴종적 저자세...운동권의 시대착오적 오류”

김문관 기자 2023. 4.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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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찬성한다는 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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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페이스북에서 비판
“강대국의 이웃 국가 침략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찬성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당한 주권 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대만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신 인터뷰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자해 외교’라는 취지로 비난하는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찬성한다는 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고 반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상기시켜 “망언의 데자뷔”라고 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라인 데 비해, 미국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혈맹”이라며 “아직도 중국·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그 눈치를 보자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지키려면 국방·외교·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전략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주변국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외교·안보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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