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최혜진 김효주 김아림도 우승 경쟁

김도헌 기자 2023. 4.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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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를 친 베테랑 양희영이 공동 1위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혜진과 김효주, 김아림도 나란히 8언더파를 쳐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이 나란히 10언더파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최혜진과 김효주, 김아림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8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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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언더파를 친 베테랑 양희영이 공동 1위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혜진과 김효주, 김아림도 나란히 8언더파를 쳐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67억7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쳤다.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로 랭크됐다. 악천후 탓에 이날 오전 끝난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2언더파 공동 25위였던 그는 3라운드에서 대폭 스코어를 줄이고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이 나란히 10언더파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최혜진과 김효주, 김아림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8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현재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2위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 양희영은 전반 3번(파3)·4번(파5) 홀에 이어 7번(파3)~8번(파5)~9번(파4) 홀에서 ‘사이클 버디’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지은희는 합계 5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3위 고진영과 전인지는 3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전인지는 17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후원사 셰브론이 이번 대회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올 경우 약속했던 100만 달러(13억3000만 원) 자선기금이 LPGA 재단과 휴스턴 지역 유소녀 골프기금에 전해지게 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라운드까지 3오버파를 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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