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불타는 피자’... 스페인 식당 대형 화재로 1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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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대형 화재로 전소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식당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방서에서 급파된 소방관들이 불과 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몇 분만 더 늦었어도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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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대형 화재로 전소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식당은 볼거리와 풍미를 더하기 위해 피자 위에 불을 붙여 서빙하는 ‘불타는 피자(flamed pizza)’로 유명한 곳이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불은 이날 오후 10시45분께 식당 직원이 피자에 불을 붙인 직후 불길이 천장과 벽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됐고, 불과 몇 초 만에 식당 전체가 화마에 휩싸였다. 사망자 2명은 40대 고객 한명과 셰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주일 전에 일을 시작한 식당 직원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당국자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식당 직원이 식탁 위에 내온 ‘불타는 피자’의 불꽃이 가게 천장을 비롯해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조화에 옮겨 붙으면서 가게 전체로 순식간에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출입구인 앞쪽 문 근처에서 발생, 당시 식당 안에 있던 30여명의 고객과 직원들이 탈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사고 발생 전 식당 직원이 한손에는 ‘불타는 피자’를, 다른 손에는 음식용 토치를 들고 갔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식당측이 내연성이 약한 자재를 천장과 벽 장식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식당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방서에서 급파된 소방관들이 불과 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몇 분만 더 늦었어도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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