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처리? 美, 냉전 때 생산한 대전차지뢰 우크라에 지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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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인 대규모 군사 물자 항목에 60년 전에 개발된 구형 대전차 지뢰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약속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 목록에서 구형 대전차 지뢰 M21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원격 대전차용 지뢰시스템(RAAMS)은 공중에서 9개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지는데, 각각의 지뢰는 4시간 혹은 48시간이 지나면 자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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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인 대규모 군사 물자 항목에 60년 전에 개발된 구형 대전차 지뢰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약속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 목록에서 구형 대전차 지뢰 M21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3억2500만 달러(약 4319억 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광학추적 및 토우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 첨단 무기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품목은 현대전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장비들이다. 그러나 대전차 지뢰는 시대에 뒤떨어진 구형 모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21은 1960년대 초반 도입됐으며, 동시대에 개발된 다른 플라스틱 지뢰와 달리 금속으로 제작, 지뢰탐지 장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지뢰는 봄철 러시아 전차 부대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의 M21 제공이 지뢰 사용에 대한 논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97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오타와 협약은 대인지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협약 비준국이다. M21 지뢰는 전차나 장갑차, 차량 등 무거운 하중을 지닌 물체가 지나갈 때만 기폭장치가 작동한다. 사람의 체중으로는 터지지 않는다.
M21 지뢰는 또 금속으로 제작, 금속탐지기나 땅속탐사레이더(GPR)로 쉽게 감지된다. 탐지가 쉽기에 작전 성능이 떨어지지만 전후 지뢰 제거 작업에 편리하다. 다만 특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기능을 소멸하는 자폭 기능이 없는 것은 우려 사항이 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은 추후 지뢰 제거 작전을 위해 매설 위치를 신중하게 기록해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원격 대전차용 지뢰시스템(RAAMS)은 공중에서 9개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지는데, 각각의 지뢰는 4시간 혹은 48시간이 지나면 자폭한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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