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광덕산서 고립된 70대 치매 노인과 여동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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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광덕산에서 조난했던 70대 치매 노인과 동생 자매가 경찰의 도움으로 두 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2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47분께 아산경찰서에 '할머니 두 명이 광덕산 정상 4.3㎞를 남기고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없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 풍경에 대한 여동생 설명과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헬기 소리로 위치를 특정, 2시간20분 만인 이날 오후 7시6분께 광덕산 한 봉우리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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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아산 광덕산에서 조난했던 70대 치매 노인과 동생 자매가 경찰의 도움으로 두 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2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47분께 아산경찰서에 '할머니 두 명이 광덕산 정상 4.3㎞를 남기고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없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산서 온양지구대 순찰2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소방대원들이 신고내용을 토대로 수색을 시작했으나 76세 여성은 치매 환자여서 통화가 어렵고, 경찰에 신고한 여동생(74)은 미국 시민권자여서 소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과 경찰기동대, 충남경찰청 열 감지 드론, 경찰 헬기 등이 공조해 수색을 벌였음에도 두려움에 떨던 이들이 조금씩 이동하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이들을 안심시키면서 지속해서 통화를 시도, 갈림길에서 어느 봉우리로 향하는 이정표를 봤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경찰은 주변 풍경에 대한 여동생 설명과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헬기 소리로 위치를 특정, 2시간20분 만인 이날 오후 7시6분께 광덕산 한 봉우리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 질 녘 폐쇄된 등산로에 장시간 고립돼 있던 고령의 자매를 소방 당국과의 유기적인 공조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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