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TF` 설치…경매유예·금융지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이준수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 총괄 아래 총괄·대외업무팀, 경매유예 점검팀,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TF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제반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하면서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1일 중 경매 기일이 도래한 인천 미추홀구 59건은 경매 유예를 유도해 유찰된 4건을 제외하고 모두 유예가 됐다. 유찰된 4건은 모두 영세 부실채권(NPL) 사업자였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피해 주택의 경매가 최대한 유예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과 전 금융권은 '전세사기 경매·매각 상황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이미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지나 21일 금감원 여의도 본원 및 인천지원에 개소한 '종합금융지원센터'에서는 경매유예 및 금융지원 등 38건을 상담했다.

한편 은행, 카드사,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에서도 상생금융 차원에서 피해자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이러한 자율적 노력들이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노력을 보완해 피해자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