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중·러에 굴종적 저자세 민주당…낡은 운동권 인식"

홍정규 2023. 4.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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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3일 "당당한 주권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대만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자해외교'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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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이웃 국가 침략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찬성인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3일 "당당한 주권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대만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자해외교'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찬성한다는 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고 반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상기시켜 "망언의 데자뷔"라고 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라인 데 비해, 미국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혈맹"이라며 "아직도 중국·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그 눈치를 보자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지키려면 국방·외교·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 우리의 전략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주변국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외교·안보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4.20 [사진공동취재단] hama@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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