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에 `보증` 선 김민석 "물욕 적은 사람…민주당 다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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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탈당을 결정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면서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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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탈당을 결정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면서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래 같이 했고,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지만 그가 후보가 된 후 전심전력으로 도왔다"면서 "파리로 출국 전 날 식사를 함께 하며 불어 발음 연습을 권했던 제게 백년후 세계를 다룬 책을 선물했던 그"라고 했다.
이어 "동세대 정치인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학구열을 늘 주변에 칭찬하곤 했다"며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22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당을 이탈한 적이 없지만 결단하겠다"면서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억측과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모든 책임 지고 당당하게 돌파해나가겠다"면서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돈봉투 사건으로 당에 위기감이 고조되던 시기였지만, 송 전 대표가 귀국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은 일단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자'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면서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김 정책위의장처럼 '보증'까지는 아니지만, 송 전 대표의 귀국 결정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기자회견 문 일부를 인용한 뒤 "역시 큰 그릇 송영길"이라며 "자생당생(自生黨生-자신도 살고 당도 살렸다) 했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자생당사(自生黨死)(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유행한다"고 했는데, 이를 다시 인용해 긍정 평가한 것이다.
남영희 인천광역시당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불교경전 '숫파니파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글귀를 인용하며 송 전 대표를 극찬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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