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땀 닦은’ 송영길…與 김민수 직격 “두서없이 ‘자화자찬’ 쏟아내”

권준영 2023. 4.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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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5번 땀을 닦은 가운데,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송영길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보다 두서없이 본인 자화자찬 쏟아내며, 검찰 수사에 불만만 토로한 '궤변 회견'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먼저 2년 전대와 관련해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전직 당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과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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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보다 檢 수사에 불만만 토로한 ‘궤변 회견’이었다”
“상식 실종, 도덕성 마비된 宋 전 대표가 말하는 ‘정치적 책임’의 무게가 무엇일지 궁금”
“정치적 책임 이전에 ‘사법적 책임’ 져야 하는 범죄 유력 용의자일 뿐”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부디 끝까지 당당히 버터주길 바란다”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5번 땀을 닦은 가운데,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송영길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보다 두서없이 본인 자화자찬 쏟아내며, 검찰 수사에 불만만 토로한 '궤변 회견'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상식이 실종되고 도덕성이 마비된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가 말하는 '정치적 책임'의 무게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정치적 책임 이전에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범죄 유력 용의자일 뿐임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수사당국은 좌고우면 없이 송 전 대표 귀국과 함께 돈 봉투 게이트 안에 가려진 주범, 공범, 배후, 비호세력을 신속히 추적해주길 바라며, 송 전 대표는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부디 끝까지 당당히 버터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사망선고는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송 전 대표는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사태와 관련해 육성으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 전 대표는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당 한사람으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먼저 2년 전대와 관련해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전직 당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과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전 대표는 탈당 결심 이유에 대해선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 하겠다"며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전했다.

돈 봉투 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예. 그렇다"며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송 전 대표는 "즉시 귀국하겠다"며 "내일(23일) 저녁 9시 아시아나 비행기 티켓팅을 했으며,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일정"이라고 부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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