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체류 한국인 28명 모두 안전…대사관서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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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수단 수도 하르툼 (A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이 모두 수도 하르툼의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라고 남궁환 주수단 대사가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남 대사는 "오늘 다 같이 대사관에서 자고 이르면 내일 철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 애초 수단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지만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았으며 나머지 28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철수 경로에 대해서는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본부(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긴밀히 연락하며 지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며 포트수단으로 가서 배를 타는 것도 선택지일 수는 있겠지만,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공항으로 가서 군 수송기를 탈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는 이날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찮을 경우 뱃길로라도 데리고 오기 위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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