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김효주·최혜진·김아림 메이저퀸 가시권…3R 톱10

박대로 기자 2023. 4.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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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과 김효주, 최혜진,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를 10위권 안에서 마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 외에 한국 선수 3명이 10위권 안에 진입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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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희영, 중간 9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김효주·최혜진·김아림도 선두 2타 차 6위

[우드랜드=AP/뉴시스] 양희영이 2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3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23.04.2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양희영과 김효주, 최혜진,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를 10위권 안에서 마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이날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8개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25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76만5000달러로 약 10억원이다.

양희영은 통산 5번째 LPGA 우승을 노린다. 2008년 LPGA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2015년,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양희영은 2012년 US오픈 2위를 비롯해 수차례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우승은 거두지 못했다.

[우드랜드=AP/뉴시스] 김효주가 2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3라운드 15번 페어웨이에서 샷하고 있다. 김효주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23.04.23.

양희영은 경기 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처럼 이렇게 스코어가 낮게 나올 때마다 샷감이 좋다고 느낀다"며 "샷감이 좋으면서 페어웨이도 많이 놓치지 않고 핀에 가까이 붙이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를 오면 다른 대회 같지 않게 많이 어렵다"면서도 "그런 어려운 점이 나를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점도 즐기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양희영 외에 한국 선수 3명이 10위권 안에 진입해 우승을 노린다.

전날 선두였던 김아림을 포함해 김효주와 최혜진이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최혜진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특히 퍼팅감이 굉장히 잘 따라주면서 내일까지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최혜진은 "메이저가 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닌데 메이저에서 더 잘 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이 더 생기고 더 잘하고 싶은 대회가 됐다"며 "떨리기보다는 내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런 걱정, 긴장감이 필요하고, 그 덕분에 시합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믿고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드랜드=AP/뉴시스] 최혜진이 2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3라운드 9번 그린에서 칩샷하고 있다. 최혜진은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23.04.23.

이번에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한국 선수로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7번째 선수가 된다. 아울러 한국 선수로는 20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한국 선수들의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는 36회다.

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공동 선두는 10언더파를 친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엔젤 인(미국)이다.

코푸즈는 지난해 데뷔한 2년차 선수다. 이번에 우승하면 LPGA투어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하게 된다. 2017년 데뷔한 엔젤 인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 시 147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이들은 메이저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승을 하는 8번째 선수가 된다.

지은희가 5언더파로 공동 13위, 고진영과 전인지가 3언더파로 공동 18위다. 최운정은 이븐파로 공동 36위다.

전인지는 이날 100만 달러 기부금이 걸린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회 스폰서인 셰브론은 100만 달러를 휴스턴 지역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으로 낸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그간 홀인원을 5번 했고 이번이 6번째다.

[우드랜드=AP/뉴시스] 김아림이 2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에서 버디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전날 선두였던 김아림은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6위로 하락했다. 2023.04.23.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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