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20년간 몸집 7배 커졌다...키움證 82배 성장

이인아 기자 2023. 4. 23.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년간 국내 증권업계의 연평균 자기자본이 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기자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8208.5%)으로, 2002년 자기자본은 535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조4475억원으로 8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증권사의 총 영업수익(매출)은 2002년 말 9조1201억원에서 지난해 202조5956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20년간 영업수익 기준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국내 증권업계의 연평균 자기자본이 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수익은 21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10조6829억원에서 77조6228억원으로 626.6% 증가했다. 이른바 ‘몸집’을 7.3배 키운 셈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평균 자기자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8208.5%)으로, 2002년 자기자본은 535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조4475억원으로 82배 증가했다. 이어 BNK투자증권(6015.2%), 비엔피파리바증권(5159.5%), 이베스트투자증권(4378.8%), 흥국증권(2846.3%), 메리츠증권(220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증권사의 총 영업수익(매출)은 2002년 말 9조1201억원에서 지난해 202조5956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에서 5조7448억원으로, 순이익은 -5252억원에서 4조7827억원으로 흑자 전환 후 성장세를 유지했다.

20년간 영업수익 기준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이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57조376억원으로 2002년(1497억원) 대비 380배 증가했다. 이어 BN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알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증권, BNK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순이익 기준 증가율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순으로 높았다.

CEO스코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흑자전환이나 적자감소 등의 형태로 정확한 증가율을 책정하기 어려운 기업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2년 -4.9%에서 지난해 6.2%로 1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ROE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18.9%)이었으며, 케이알투자증권(15.8%), 메리츠증권(15.0%), 리딩투자증권(12.6%), 흥국증권(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증권(725.6%)과 한화투자증권(475.4%)도 시총 증가 폭이 컸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 경험이 있는 국내 증권사 28곳 중 3월 말 기준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상장 폐지된 7곳을 제외한 상장 증권사는 총 21곳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키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2년 이후 상장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시총이 2002년 12월 30일 기준 989억원에서 올해 3월 31일 기준 3조7517억원으로 3694.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라 25일 상장 폐지된다.

한편 2002년 초 73곳이던 증권사는 지난해 말 59곳으로 줄었다. 20년 만에 19.2%(14곳)가 사라진 셈이다. 해당 기간 감사보고서 제출 경력이 있는 증권사를 기준으로는 63곳 중 44곳만 남고 19곳(30.2%)이 문을 닫았다.

비오에스증권과 건설증권, 한맥투자증권 등 6곳이 경영악화로 인한 청산, 파산, 해산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우리증권, 동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 13곳이 다른 증권사에 합병 소멸됐다.

44곳 중 NH투자증권, SK증권 등 26곳(59.1%)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지주사,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며 대주주가 변동됐다. 대주주 변동이 없는 증권사는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등 18곳(40.9%)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