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공사 막바지…7월 이후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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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진행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오는 7월 이후 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2일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에 사용할 길이 1030m의 터널 굴착 작업을 1017m 지점까지 완료했고, 오염수 방류 전에 물을 담아두는 수조를 관통하는 최종 공정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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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진행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오는 7월 이후 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2일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에 사용할 길이 1030m의 터널 굴착 작업을 1017m 지점까지 완료했고, 오염수 방류 전에 물을 담아두는 수조를 관통하는 최종 공정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오염수 방류설비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돼 오는 6월 완료가 목표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저장탱크에 나눠 보관 중이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등 64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삼중수소의 경우 ALPS로 처리해도 제거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해양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염수를 발전소 바로 앞이 아닌 해저 배관을 통해 해안으로부터 1km 떨어진 바다에 방류하는 방식이다.
오염수 방류설비 공사가 완료되면 오염수 방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 역시 6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IAEA는 2021년 7월 김홍석 KINS 연구원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검증을 진행 중이다. 올 6월 이후 안전성 종합보고서가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이 TF가 발표하는 보고서 결과에 근거해 오염수 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수조의 핵연료 반출 작업도 2025년 후반 시작한다. 그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핵연료 615개를 꺼내는 작업을 2024∼2026년에 개시한다고 밝혀왔다. 이번에 구체적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 정지에 대비해 2031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일정을 알릴 단계가 됐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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