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폐쇄 등산로 들어간 치매‧미국국적 70대 자매 2시간만에 구조

의사소통 어려운 상태서 헬기소리 등 입체분석으로 위치 추적

21일 오후 7시께 아산경찰서 직원들이 광덕산에 고립됐던 치매할머니 자매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충남경찰청 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경찰청은 폐쇄된 등산로로 들어간 치매노인과 미국국적의 70대 자매를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47분께 광덕산에서 길을 잃었으며, 핸드폰 배터리 거의 없다는 70대 자매 할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고립된 자매 할머니 중 1명은 치매노인으로 통화가 불가능하고, 다른 1명은 미국시민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태였다.

경찰이 조난위치가 특정되지 않은 채 수색이 나섰으나 의사소통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단편적인 주변풍경, 헬기소리 등 입체적인 분석으로 위치를 특정하고 주변을 수색한 끝에 신고 2시간이 오후 7시6분 광덕산 산신각봉에서 자매 할머니를 발견하고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