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파리 회견에 與 "국민 우롱 맹탕 회견" vs 野 " 자신도 살고 당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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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탈당과 상임고문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의 프랑스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원하는 국민을 우롱한 맹탕 회견, 두서없이 자화자찬을 쏟아내고 검찰수사에 불만을 토로한 궤변 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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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탈당과 상임고문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의 프랑스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원하는 국민을 우롱한 맹탕 회견, 두서없이 자화자찬을 쏟아내고 검찰수사에 불만을 토로한 궤변 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앞뒤 없는 너저분한 발언으로 현 상황을 기피하고 빠져나가기 바빠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23일 구두 논평에서 “‘돈 봉투 게이트’ 몸통이 돈 봉투 정황을 몰랐다고 전면 부인했다”며 “상식이 실종되고 도덕성이 마비된 송 전 대표가 말하는 책임의 무게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라고 비꼬았다.
송 전 대표가 이날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무늬만 탈당이다.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은 한 몸”이라며 “탈당한다고 돈 봉투 게이트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면서 “수사당국은 송 전 대표 귀국과 함께 돈 봉투 게이트 안에 가려진 주범·공범·배후·비호세력을 신속히 추적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송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사망선고는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탈당·조기귀국’ 파리 회견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의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自生黨生(자생당생·자신도 살고 당도 살다)했다”며 “반드시 이겨 당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당 지도부는 23일 국회에서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이번 사태 파장이 당내 안팎으로 확산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신정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온라인에서 퍼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한 명단에 자신이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명단은 아무 실체도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는 것은 인격과 명예를 걸고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면서 “민주당 의원 169명 모두 저처럼 결백하거나 죄가 있는지 밝히는 진실 고백 운동을 하자”,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입을 열어야 한다” 등의 주장을 적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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