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리고 어머니 성추행까지...고교 운동부 코치 벌금형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23. 09:51
학생을 체벌하고 피해 학생의 어머니를 추행한 전직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광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로 근무하며 지난해 1월 학생을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 B군이 친구와 카트를 밀며 장난쳤다는 이유로 라으로 엉덩이를 때리고 양말이 더럽다며 주먹으로 정수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5월 학부모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B군 어머니를 식당 밖으로 따로 불러내 B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허리를 두차례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고교 측은 A씨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학대 정도와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생리중 여성에게 집단 물총, 옷까지 찢어…성희롱에 분노 일으킨 中축제 - 매일경제
- “당장 추방시켜”…‘2911억 사고뭉치’ 호날두, 사우디서 분노유발 이유는 - 매일경제
- “또 너냐, 가격깡패 독일차”…‘쏘렌토값’ 폭스바겐, 보조금도 싹쓸이? [카슐랭] - 매일경제
- “낮엔 여성 숭배, 밤엔 집단 성폭행”…한국女도 노린 두얼굴의 인도 - 매일경제
- 애완동물로 키워지다 버려진 악어…뱃속에서 발견된 물체는 - 매일경제
- “여보 미안, 필라테스 학원 카드 긁었다 150만원 날렸어”…무슨일이 - 매일경제
- “면접 온 간호사가 정맥주사…서세원 숨진 병원에 의사 없었다” - 매일경제
- 망신당한 美해군…새 순양함, 진수식 도중 예인선과 충돌 사고 - 매일경제
- 로또 1등 ‘3·6·9·18·22·35’…19명 각 ‘13억원’ - 매일경제
- 세계대회 첫 1위 이해인 “다음은 GP파이널 진출” [피겨스케이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