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극장 철거안 놓고 시의회 파행…원주시 "초당적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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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안건의 절차적 하자를 둘러싼 원주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원주시가 비상경제 예산안 통과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35개 사업 245억원 규모의 비상경제 예산안이 반영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시의회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주시의회의 파행은 철거와 보존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안건이 절차상 하자에도 이번 회기에 졸속 상정된 것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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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안건의 절차적 하자를 둘러싼 원주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원주시가 비상경제 예산안 통과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35개 사업 245억원 규모의 비상경제 예산안이 반영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시의회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중소기업육성자금 한시적 이차보전 확대 35억원,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 89억원,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60억원 등 비상경제 예산안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경제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 경제가 난국에 처할 수 있어 이번 회기 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비상경제 예산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돼야 추경이 지역 경제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도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 회복과 원주시민을 위해 예산안 심의에 초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원주시의회의 파행은 철거와 보존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안건이 절차상 하자에도 이번 회기에 졸속 상정된 것에서 비롯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은 "시가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위해 제출한 '시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아카데미극장 철거 및 문화공간 조성)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지난 19일 개원한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3명만 참석한 반쪽짜리 개원이라는 파행에 이어 이튿날인 지난 20일 소관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단독으로 철거 관련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개원 사흘째인 지난 21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측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부착한 피켓 문구를 문제 삼아 상임위를 산회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한편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아카데미 친구들'(아친)은 지난 19일 시의회 앞에서 시작한 릴레이 시위를 폐회 때인 오는 5월 3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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